2025.01.10 | 1d83bc (204.47.*.*)
오늘 회사에서 또 빡치는 일이 있었어. 진짜 어디다 얘기할 데도 없고, 그냥 여기다 털어놓는다.
아니, 내가 열심히 일하면 뭐하냐고. 정치질 하는 애들이 다 가져가는데. 회의에서 내가 말하려고 준비한 아이디어를, 다른 사람이 슬쩍 먼저 말하더니 지 아이디어처럼 구는 거 있지? 와, 이건 그냥 대놓고 가져가는 거잖아. 근데 웃긴 건 아무도 뭐라 안 해. 왜? 다들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바쁘거든.
그리고 점심 먹는데, 상사가 또 자기 썰 푼다고 입 털더라. 옛날에는 농담 한마디에 다들 빵빵 터졌다는 둥,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예민하냐는 둥. 진짜 숨 막혀서 밥이 안 넘어가더라. 아니, 시대가 바뀌면 본인도 좀 바뀌어야 하는 거 아냐?
근데 제일 빡친 건 뭐냐면, 우리 상사가 진짜 부지런한데, 그 부지런함이 문제야. 일을 망치는데 그게 아주 철저히 망치는 거야. 방향 잘못 잡은 거 지적이라도 하면, “그래도 내가 열심히 했잖아” 이러면서 끝내. 결국 그 뒤치다꺼리는 누가 하냐고? 우리가 하지. 나 진짜 이러려고 회사 다니나 싶다.
하… 진짜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안 하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적어봤다. 다들 이런 거 겪고 사나?
#회사 #상사 #아이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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