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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철에서 만난 "칭찬봇"

"학생, 얼굴이 참 반듯하게 생겼네! 공부도 잘할 것 같아."
순간 기분 좋았지만, 고개를 돌리니 이번엔 앞자리에 앉은 분에게,
"저기, 모자 쓰신 분! 오늘 옷차림이 참 멋지네요!"
그다음엔 손잡이를 잡고 있던 분에게,
"저 손목 힘 좋으신데요? 운동하시는 건가요?"
지하철 한 칸을 돌아가며 모두에게 칭찬을 퍼붓는 칭찬봇 아저씨…
내릴 때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칭찬을 받았던 건 좀 신기했지만, 끝엔 살짝 무섭더라고요.
혹시 다음에 또 만나면 제가 뭘 칭찬받을지 기대 반, 두려움 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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